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길래 숫자 나열에 딱딱한 전문 용어만 쏟아질 줄 알았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자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JTBC 토일 드라마 《협상의 기술》 이야기입니다. 파산 직전의 대기업을 살리기 위해 협상판에 뛰어든 한 남자의 이야기가, 어느 순간 제 삶 이야기처럼 읽히기 시작했습니다.M&A - 11조짜리 빚더미 위에서 시작된 이야기제가 이 드라마를 처음 틀었을 때, 솔직히 처음 5분은 좀 막막했습니다. 화면에 쏟아지는 숫자들 — 11조 원의 부채, 주가 10만 원 방어선, 계열사 매각 순서까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숫자들이 점점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드라마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산인 그룹이라는 대기업이 무려 11..
KBS 미니시리즈 은 12부작으로, 남궁민·이설·김대명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저는 KBS 드라마는 일일연속극이나 주말연속극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이 드라마에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고, 솔직히 처음엔 볼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남궁민 얼굴이 화면에 딱 잡히는 순간, "어? 남궁민이 KBS 미니시리즈에 나오네?" 하고 멈춰버렸고, 그게 1화 정주행의 시작이었습니다.남궁민 배우솔직히 저처럼 'KBS 드라마는 부모님 세대가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분들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일연속극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보니 미니시리즈가 편성되어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안 가는 거죠. 그런데 막상 1~2화를 보고 나서 그 선입견이 꽤 많이 깨졌습니다.의 이야기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