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우리는 잃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드라마 《러브 미》를 보면서 저는 몇 년 전 부모님과 아무 말 없이 밥을 먹던 평범한 저녁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는, 그날 이후로도 한참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가족가족이 함께 산다는 게 꼭 친밀함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걸, 이 드라마만큼 설득력 있게 보여 준 작품이 최근에 있었나 싶습니다.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이 나누는 대화에는 뼈가 있고, 침묵에는 오래된 상처가 깔려 있습니다. 저도 직접 보면서 이 장면들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거창한 사건보다 그 어색한 밥상이 더 묵직하게 느껴졌거든요.드라마의 서사 구조는 가족 서사(family narrative), 즉 한 가족의 시간을 세대별로 교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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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7.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