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받으며 자란 사람은 모니카를 볼 때 조금 다른 지점에서 멈춥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방 정리, 성적, 사소한 말투 하나까지 지적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프렌즈를 다시 보면서 모니카 장면마다 웃기보다 불편함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한동안 정리가 안 됐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지적이 만든 사람, 모니카모니카가 왜 그렇게 뭐든 완벽하게 해야 하는 사람이 됐는지는 어린 시절을 보면 구조가 보입니다. 오빠 로스는 집에서 칭찬의 기준이었고, 친구 레이첼은 학교에서 인기의 기준이었습니다. 모니카는 그 두 기준 사이에 끼어서 자랐죠. 여기에 엄마 주디의 반복적인 지적이 더해집니다. 요리를 해도, 머리를 바꿔도, 연애를 해도 일단 지적부터 나왔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양육 방식이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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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3.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