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드라마를 켰다가 처음 10분 만에 채널을 돌린 적이 있습니다.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주인공, 억지스러운 운명적 만남에 지루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로맨스물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멜로가 체질》은 달랐습니다. 7년 연애를 끝낸 여자가 사흘 밤낮을 울다 서른이 됐다는 첫 설정부터, 제가 알던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방송 현장의 민낯, 세 여자의 우정과 균열, 그리고 티격태격하다 시작되는 연애까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드라마 속 현실《멜로가 체질》을 보면서 제가 먼저 눈을 사로잡힌 건 주인공들의 외모가 아니었습니다.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얼굴이 아니라, 실제로 회사 복도에서 스칠 법한 사람들이 화면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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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4.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