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드라마를 볼 때 가장 무서운 순간이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귀신도, 잔인한 장면도 아니었습니다. 드라마 《블라인드》를 보다가 문득 "이거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인데"라고 중얼거린 그 순간이 가장 소름 돋았습니다.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 이토록 현실적인 인간의 심리와 집단 침묵의 공포가 담겨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국민참여재판 설정이 만들어 낸 공포드라마는 한 여대생의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이른바 '조커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의 피의자 정만춘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이야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여기서 국민참여재판이란, 법관이 아닌 일반 시민이 배심원(陪審員)으로 참여해 유죄·무죄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전문 법조인이 아니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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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3.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