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틀었을 때는 그냥 유행하는 로맨스 드라마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화면에 캐나다 퀘벡이 나오는 순간부터 뭔가 달랐습니다. 드라마 《도깨비》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삶과 죽음, 시간과 인연이라는 무게감 있는 주제를 정면으로 건드립니다. 로맨스를 잘 안 보는 편인데도 끝까지 봤다면, 그 자체로 이미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 촬영지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아십니까. "캐나다 진짜 예쁘다."였습니다. 화면을 보는 내내 처음으로 캐나다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배경이 아름다운 게 아니라, 도시 자체가 차분하고 여유로워 보여서 괜히 거기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입니다.주요 해외 촬영지는 캐나다 퀘벡(Québec)입니다. 퀘벡은 북미..
《디어 마이 프렌즈》는 2016년 방영 당시 시청률보다 '입소문'으로 더 강하게 퍼진 드라마입니다. 처음엔 저도 포스터만 보고 지나쳤습니다. 노인들 이야기라 잔잔하고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의 치매 진단을 곁에서 지켜보게 된 지금, 이 드라마가 전혀 다른 무게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첫인상일반적으로 노년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가족 대상 주말극'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그 생각은 첫 회가 끝나기도 전에 무너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노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라, 삶의 끝자락에 가까워진 인간이 여전히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노희경 작가 특유의 서사 밀도(narra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