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던 저도 결국 끝까지 보게 만든 드라마가 있습니다. 서양 신화 속 큐피드를 한국 정서에 녹여 낸 《내 남자는 큐피드》인데요. 500년 전 지상에 유배된 큐피드가 환생한 첫사랑과 재회하는 이야기로, 가볍게 웃으면서도 이상하게 현실적인 감정 하나가 끝까지 따라다녔습니다.판타지 로맨스, 억지 같은데 왜 빠져드는 걸까요즘 로맨스 드라마를 보다 보면 크게 두 가지 반응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설정이 너무 작위적이다"라고 거리를 두는 분들이 있는 반면, "그 유치함이 오히려 매력"이라며 빠져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에는 전자였습니다.《내 남자는 큐피드》의 설정은 꽤 복잡합니다. 삼신할배의 명으로 지상에 내려온 네 명의 큐피드, 그중 임무 성공률 100%를 자랑하던 엘리트..
사실 이 드라마를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고현정 같은 대배우가 선택한 작품이라면 분명 시나리오에 자신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기 전부터 "꽤 괜찮은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크게 틀리지 않았습니다. 첫 화부터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독특한 설정 덕분에 금세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 연쇄살인마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신선했고, 단순한 범죄 수사극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상처와 복수, 정의와 연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뒤에 여러 리뷰와 해설 영상까지 찾아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이 작품의 원작이 프랑스 드라마 《La Mante》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