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옆자리 사람을 흘깃 보다가 '저 사람, 뭔가 사연 있겠다'고 혼자 스토리를 만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로맨스의 절댓값》을 처음 봤을 때, 첫 장면부터 뭔가 묘하게 찔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소재 삼아 BL 웹소설을 써 내려가는 여고생 이야기인데, 황당하다기보다 오히려 "아, 이런 사람 실제로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하이틴 드라마가 창작 서사를 다루는 방식《로맨스의 절댓값》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공개되는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꽃미남 선생님과 여고생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극의 동력은 주인공 여의주가 쓰는 BL 웹소설에서 나옵니다.여기서 BL이란 Boys' Love의 줄임말로, 남성..
사랑이 끝난 자리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5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보면서 저는 내내 이 질문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공지영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낭만적인 재회보다 시간이 감정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더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드라마입니다.우연을 운명이라 부르고 싶은 마음혹시 이런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 그날 그 장소에 가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운명'이라고 부르는 그 만남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 저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극 중 주인공 최홍은 어머니의 과보호와 끝없는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