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커튼콜' (이산가족, 위로의 연극, 전쟁 세대)

진실을 말하는 것이 항상 옳은 일일까요. 저는 드라마 《커튼콜》을 보면서 처음으로 이 질문 앞에서 멈칫했습니다. 거짓말로 꾸며진 연극이지만, 그 어떤 진심보다 따뜻했던 이야기. 거기에 제 할머니의 얼굴이 겹쳐 보였습니다.이산가족의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1950년 흥남 부두. 배에 오르느냐 못 오르느냐로 삶과 죽음이 갈리던 그날, 드라마 속 주인공 금순은 남편과 갓난아기를 북에 남긴 채 홀로 남쪽으로 건너옵니다. 이것이 《커튼콜》의 출발점입니다.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우리 할머니도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이거든요. 어릴 때는 그냥 억척스럽고 부지런한 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기억은 많이 흐려지셨는데, 이상하게도 불안감만큼은 여전히 선..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10:07
디어 마이 프렌즈(첫인상, 황금 캐릭터, 재시청)

《디어 마이 프렌즈》는 2016년 방영 당시 시청률보다 '입소문'으로 더 강하게 퍼진 드라마입니다. 처음엔 저도 포스터만 보고 지나쳤습니다. 노인들 이야기라 잔잔하고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의 치매 진단을 곁에서 지켜보게 된 지금, 이 드라마가 전혀 다른 무게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첫인상일반적으로 노년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가족 대상 주말극'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그 생각은 첫 회가 끝나기도 전에 무너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노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라, 삶의 끝자락에 가까워진 인간이 여전히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노희경 작가 특유의 서사 밀도(narrative ..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21:18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티스토리툴바

운영자 : tigermorning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