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으로 시작한 관계가 진심이 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진심 없이 시작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백화살》을 보면서 그 믿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환생한 여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판을 짜는 이 드라마가 제 오래된 후회 하나를 꺼내놓더군요. 자가복제 논란, 실제로 보니 어떤가《백화살》 첫 회를 보고 저도 솔직히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극 초반의 서사 구조와 카메라 워킹이 맹자의의 전작 《구중자》와 지나치게 닮아 있다는 지적, 화면을 보는 내내 그게 계속 걸렸습니다. 여기서 자가복제란 배우나 제작진이 흥행했던 이전 작품의 연출 공식, 캐릭터 설정, 심지어 성우 배역까지 그대로 답습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맹자는 2024년 《구중자》 이후 《도화영강산》, 《회수죽정》, ..
중국 드라마를 보다 예쁜 여자 주인공들에게 빠져들 때가 있습니다. 《경경일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장극이지만 현대물 같은 느낌의 드라마라, 궁중 혼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일상이 의외로 오래 마음에 남는 드라마였습니다.간택 제도와 세계관, 어디까지 알고 보셨나요《경경일상》의 배경은 천하를 아홉 개의 구역, 즉 '구천(九天)'으로 나눈 가상의 세계관입니다. 여기서 구천이란 각기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가진 지역들이 공존하는 세계로, 현실의 어느 한 나라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고장극 특유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구성한 배경입니다.각 지역에서 혼인 적령기의 여성들이 가장 강력한 신천으로 모여들고, 그곳에서 여섯 소주들과의 혼인 상대를 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