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나인 퍼즐》에서 퍼즐 한 조각이 배달되면 반드시 누군가 죽습니다. 저는 1화를 보고 나서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사건의 구조가 단순한 범인 찾기가 아니라, 관찰하는 인간 자체를 해부하는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범죄 심리 — 퍼즐이 말하는 살인의 언어《나인 퍼즐》의 핵심 설계는 범죄 프로파일링(Criminal Profiling)에 있습니다. 여기서 범죄 프로파일링이란, 범행 현장에 남겨진 행동 흔적을 분석해 범인의 성격·심리·생활 패턴을 역추적하는 수사 기법입니다. FBI가 1970년대부터 체계화한 방법론으로, 단순한 물증 수집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출처: FBI 공식 사이트).드라마 속 범죄 분석관 윤이나가 현장에서 가장 먼저 주목하는 건 "불필요한 행동의 부재"입니다. 살인..
박새로이는 전학 첫날 싸움을 말리다 퇴학을 당하고, 아버지는 같은 날 직장을 잃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드라마가 너무 작위적인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 불합리함이 현실처럼 느껴지면서 이 드라마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새로이: 신념'이태원 클라쓰'를 처음 봤을 때 흔한 창업 성공 드라마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초반부터 이 드라마의 핵심이 복수나 성공이 아니라 캐릭터의 내면에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념이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스스로 설정한 삶의 기준을 상황이 불리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지켜내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박새로이라는 캐릭터는 그 신념을 단 한 번도 타협하지 않습니다. 퇴학을 당할 상황에서도, 징역 3년을 받는 상황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