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드라마라고 해서 가볍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989년 멕시코에서 제작된 텔레노벨라(telenovela), 즉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연속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진 '천사들의 합창'은 인종차별, 빈부격차, 가정불화를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얼마 전 영상통화로 조카가 커다란 장난감 자동차를 신나게 타는 걸 보다가, 문득 그 드라마 속 호르케가 시릴로를 무시하며 고급 어린이용 자동차를 몰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30년도 더 된 기억인데 아직도 이렇게 선명합니다.멕시코 드라마솔직히 저는 어릴 때 그게 멕시코 드라마인 줄도 몰랐습니다. 그냥 오후 6시가 되면 TV 앞에 앉아 있었고, 구슬픈 오프닝 멜로디가 흘러나오면 자연스럽게 눈이 화면에 고정됐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드라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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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9.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