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가 처음 이 작품을 너무 단순하게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상태창, 퀘스트, 레벨업 같은 게임적 장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한 취사병의 성장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이 드라마는 평범한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적인 취사병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회까지 모두 보고 나니, 이 작품의 진짜 이야기는 성장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시스템은 단지 장치일 뿐, 진짜 퀘스트는 인간관계였습니다. 인간관계라는 퀘스트학교나 회사에서는 싫은 사람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거리를 둘 자유는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다릅니다. 싫어도 함께 생활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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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4.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