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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손 the guest'(오컬트, 인간심리, 정은채)

오컬트 드라마가 무섭다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손 the guest》를 보면서 그 질문에 다시 답하게 되었습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습니다. 《정년이》에서 정은채 배우를 보고 다른 작품을 찾다가 이 드라마에 닿았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마음을 건드렸습니다.오컬트 드라마인데 정작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었습니다흔히 오컬트(Occult) 장르라고 하면 초자연적 존재가 등장해 공포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떠올립니다. 여기서 오컬트란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비·주술적 현상을 소재로 삼는 장르를 말하는데, 한국 드라마에서는 귀신이나 악령이 그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손 the guest》도 처음에는 그런 작품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악령이 나오고, 빙의(憑依) 장면이 나오고, 소름 ..

카테고리 없음 2026. 7. 30. 10:12
'유어 아너' (부성 본능, 증거인멸, 심리 스릴러)

드라마를 보다가 처음으로 리모컨을 손에 쥔 채 멈춰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사고를 치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판사 아버지의 표정을 보면서였습니다. 그 얼굴에는 분노도, 실망도 아니라 공포가 있었습니다. 자식을 지키겠다는 본능 앞에서 평생 쌓아 온 원칙이 무너지는 공포. ENA 드라마 《유어 아너》는 바로 그 순간부터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됩니다.부성 본능 — 가장 위험한 선택의 시작살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가족이 연루된다면 나는 과연 원칙을 지킬 수 있을까?"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불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유어 아너》의 판사 송판호는 아들 호영이 뺑소니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 그..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08:48
정년이(배우들의 준비, 문옥경, 국극)

드라마 '정년이'가 방영될 당시, 저는 '정년이'를 제가 만든 것도 아닌데 한국 친구들 뿐만 아니라 해외의 친구들에게까지 "이게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꼭 봐야한다"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정년이' 마케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 드라마는 당시 시청률 13.4%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봐야한다"며 열광했던 저의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흥행에 성공했고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렸습니다. 더욱이 이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 한 명 없이, 생소한 국극이라는 소재만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공중파 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깼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솔직히 뿌듯하면서도 얼떨떨했습니다. 배우들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거든요. 배우들의 국극을 재현한 수준이 단순히 "잘 따라했다"는 수준이 아니었..

카테고리 없음 2026. 7.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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