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시즌 다섯 개짜리 드라마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드라마'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는데, 막상 시작하기가 너무 무거웠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 제가 또 다른 유명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봤었는데 시리즈가 너무 많아서그냥 의무감에 드라마를 봤기 때문에, 또 다른 장편 드라마를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1화를 틀었다가 새벽 네 시가 됐습니다. '브레이킹 배드'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범죄 스릴러로 시작해서, 어느 순간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 있는.피카레스크 구조드라마를 보다가 스스로 깜짝 놀란 순간이 있었습니다. 마약을 만들고, 사람을 죽이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월터 화이트를 제가 응원하고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러지?' 싶었는데,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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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6. 12:52